오늘은 영주권 신청을 위한 서류를 모으는 일에 하루 휴가를 보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이사를 몇 번 했기 때문에, 1월 1일 기준으로 거주하는 곳에서 납세를 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레이와(令和) 3년은 A시에서, 그리고 4년과 5년 동안은 B시에서 납세/과세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습니다.
또한, A 세무서에서는 납세증명서(그 3이라는 명칭의 서류: 미납, 체납이 없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연금사무소에서는 피보험자기록(사회연금 혹은 국민연금의 가입 기간이 회사명 별로 나타남)을 발급받아야 했습니다.
시청, 세무서, 연금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했는데, 제 것뿐만 아니라 아내쪽 서류도 준비해야 해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었습니다.
납세/과세 증명서는 전년도 분에 대한 내용이므로, 어젯밤에 영수증 파일에 들어 있던 이전의 세금 납부 서류들을 보고 미리 몇년도 분인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청에 가서 레이와 3, 4, 5년분을 적어 제출하니, 공무원 4~5명이 어떤 영문인지 몇 분이고 회의 같은 느낌으로 시간을 끌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세무서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 납세증명서 발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연금사무소에서는 접수하는 분이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부양가족으로 등록된 아내의 경우에는 국민연금 형식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셔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진행도 가장 빨랐고, 신청에 돈도 들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시청 외에는 대부분 웹에서 신청이 가능한 서류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경우에도 신청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직접 방문해서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아내의 레이와 3년분 납세/과세 증명서인데, 이것은 C에서 발급받아 다음 주에 가져올 예정입니다.
배가 고픈 상태로 오전 일을 마치고,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빅맥 세트를 즐겼습니다.
저녁은 올해 처음으로 무한리필 고깃집인 이치반(熟成焼肉 いちばん)에 가서 푸짐하게 식사했습니다. 한국 페어를 하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먹은 냉면과 오징어 통구이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북오프(ブックオフ)에 가서 중고 태블릿을 구경했는데, 생각보다 수량이 적어서 실망했습니다. 그보다도 의류, 골프용품, 장난감 등이 더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