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MP3 Player에 엠씨스퀘어 집중력 향상 음악 파일을 넣어두고 독서실에서 듣곤 했다. 같은 시간이라도 집중을 도와준다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흘러가는 시간이 좀 더 또렷해지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실제로 학습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지는 잘 모르겠다. 가끔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블로그에 올릴 글을 적곤 하는데, 항상 필기 도구와 태블릿을 갖고 다니곤 한다. 편안한 마음이 드는 우리 집이 아니라 조금은 주변의 눈이 신경 쓰이는 환경에서 정보 수집이나 정리가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을 받는다.(그런 관점에서 회사 내에서 받는 적당한 눈치는 업무 효율을 높이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 페이스북에서 본 Noisli라는 사이트(앱)는 조용해야 집중이 된다는 통념을 깨고, 자연음… 우리 주변의 소리를 담고 있어 공부 등의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의 뇌가 알게 모르게 주변의 소리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가장 중요한 일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느낌을 준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도 좋지만 나도 조금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마음이나 뇌를 속이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러한 환경을 자의적으로 만드는 것도 재능이라고 느끼고 있다. 내가 좀 더 나아지고 있다고, 발전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요소를 많이 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