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MOC 교재를 집어들고…
- 학습교재: 20410C Installing and Configuring Windows Server® 2012(70-410 Exam)
- 학습범위: Module 1 Deploying and Managing Windows Server 2012
MOC가 Microsoft Official Course라는 사실을 안 지 일주일 째… 여러 권의 교재를 선물 받은 나는 이 책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 우측에 보이는 파란색 도서가 MOC 교재다. 사무실에 3권, 집에 5권 정도 있다. 후덜덜…
마치 해당 기술들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책장에 진열해 놓기 좋았지만… 비닐도 뜯지 않은 상태에서는 나 자신에게 당당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한 권씩 읽어봐야지 생각하고 책을 펼쳤을 때 정신이 혼미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요즘 불안감에 책을 많이 사기만 하고 실제로 읽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어젯밤에 파워쉘 책을 다시 꺼내든 것처럼 하루에 한 모듈씩 배워보며 느낀 점들을 기록하려 한다. 서버 운영체제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레임이 교차하는 윈도우 서버 2012. 클라이언트 운영체제(윈도우 비스타, 7, 8+)만 하더라도 끊임없이 이야기할 거리가 생기고 활용 방법이 넓었는데, 윈도우 서버 운영체제는 기능이나 활용이 더욱 방대하고 복잡한 느낌이 있다. archmond.net 도메인을 호스팅하고 있는 hostinger에 3년 사용료를 낸 상태인데 꽤 오랫동안 이곳에 서버 이야기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윈도우 서버 공부.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데다 용어도 생소하고, 실제 서버들이 어떻게 구성되고 동작되며 쓰이는 방법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지 못해 책을 읽어도 그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GUI를 벗어나 파워쉘 스크립트를 볼 때는… 단순한 실행 결과 조차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대부분. 선물 받은 교재들을 통해 이번 기회에 기초를 잘 배워두고 싶다.
모듈 1에서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학습을 진행시키고 있다.
- 개요
- 설치
- 설치 후 구성
- 관리 개요
- 파워쉘 소개(오호!)
모듈 1은 언제나 즐겁다. 후후…
온프레미스(On-Premises)?
일단 Premises라고 사전에 검색을 해보니…
[pl.] (한 사업체가 소유・사용하는 건물이 딸린) 부지[지역], 구내Premises – 네이버 영어사전
이렇게 나온다. 기업 내 라는 뜻으로 On-Premises라고 생각하면 될까?
2005년 무렵부터 인터넷에 연결된 서버 팜과 SaaS, 클라우드 컴퓨팅 등 외부 자원을 온 디맨드로 활용하는 새로운 운용 형태가 침투함에 따라 기존의 형태와 구별하기 위해 “온프레미스”라는 단어가 사용되게 되었다.(후략)
온프레미스 – 일본 위키백과
기업 내부에 직접 설치해서 쓰는 서버가 On-Premises Servers인 것 같다. Off-Premises Servers는 SaaS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들을 지칭하는 듯…(이런 의미도 있지만…ㅎ)
▲ Ian Muttoo – On Premises (source: flickr) 본문 내용과는 상관 없습니다 ^^
요즘은 무엇이든 빌려 쓰는 시대이니 비용 문제만 해결된다면 온프레미스를 벗어나는 것이 ‘편한’ 결정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복잡하고 현실은 시궁창. 기업 내 보안이나 정책적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전히 On-Premises Servers 형태로 많이들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만약에 모두가 온프레미스를 벗어난다면 왠지… 재미없을 것 같다. 비즈니스의 복잡성을 만족시키는 복잡한 서버가 있고, 이를 관리하는 전문가가 되려는 나에게 최악의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차이?
서버는 여러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퓨터이고 클라이언트는 주로 개인용 컴퓨터가 되지 않을까?
클라이언트(영어: client 고객)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 혹은 사용자의 단말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서버(Server)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컴퓨터이며, 다수의 클라이언트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매우 큰 용량과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웹 2.0에서는 클라이언트이자 동시에 서버인 환경이 많아지면서 변화가 일고 있다.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로 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작성하거나, 특정 시스템이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각자의 역할에 맞게 구성됨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월드 와이드 웹이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웹 서버(IIS, Apache)가 서버 역할을 하고, 사용자가 쓰는 웹 브라우저(파이어폭스 또는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된다. 그러나, 근래는 네트워크 응용프로그램들의 기능이 고도화 되어 클라이언트이면서 동시에 서버이거나, 그 역인 예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X 윈도 시스템도 클라이언트-서버 구조의 한 예이다. 클라이언트는 서버와 동일한 컴퓨터에 존재할 수도 있고 네트워크를 통하여 서버와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원격지에서도 X 응용 프로그램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클라이언트-서버 구조 – 위키백과
On-Premises와 Off-Premises(Cloud…)의 차이점보다는 서버와 클라이언트의 차이가 훨씬 쉽고 간단하게 느껴진다.
▲ ratmandu – MS NT Server 4 Client License (source: Flickr)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머릿속에 정리해놨다. 전통적인 컴퓨팅 환경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개념을 배우기 수월한데, 모든 것을 클라이언트 관점으로 생각하니 대규모 환경에 대한 인식이 바로 서지 못하고 있다. 그런 환경에서 뭔가 작업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윈도우 NT 4.0부터 윈도우 서버 2012까지의 발전
윈도우 서버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 질문이다. – -; 예전에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클라이언트 윈도우의 역사에 대해 기고한 적이 있는데, 서버와 클라이언트는 그 발전 과정이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정리해보면 Windows Workgroup –> NT –> 2000 –> 2003 –> 2008/R2 –> 2012/R2 이렇게 알고 있다.
검색해보니 구병국선생님의 아래와 같은 글이 있었다.
1988년 11월 Microsoft는 완전한 32비트이며 다목적의 운영체제를 개발하기 위해 개발팀을 구성하였다. 나중에 이 팀은 Windows NT 개발팀이 된다. 이전에는 MS-DOS 운영체제를 사용하던 시절로 그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MS-DOS는 1981년에 IBM사(社)가 16비트 PC를 발매할 무렵에 Microsoft사가 IBM PC용으로 개발한 단일 이용자용 및 단일 태스크용의 운영체제였다. 이 MS-DOS는 원래 시애틀 컴퓨터사가 개발한 CP/M-86 호환의 DOS를 Microsoft가 매수하여 IBM PC용으로 수정한 것이 최초의 판인데, 그 후에 16비트뿐만 아니라 32비트 PC용의 대표적인 OS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1989년 4월 NT팀은 Intel i860 시뮬레이터위에 작동하는 기본 커널 모드시스템을 개발하였는데 이것의 코드명을 N-Ten이라 불렀으며 NT의 원조가 된다. 12월 NT팀은 이 초기 운영체제를 i860형테에서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로 디자인된 MIPS사의 R3000칩으로 바꾼다.(후략)
Windows Server 2003까지의 小史 – Microsoft TechNet 칼럼
하아… 1988년이면 내가 2살 때다.
▲ coldacid – Windows NT Workstation 4.0 (source: Flickr)
한글 Windows 3.1에 WinSock을 설치해 봤던 경험이 있긴 하지만 Windows 2000 이전의 윈도우 서버(NT?)군은 써보지 못했다. 시간 나면 DOSBOX나 VMWare같은 툴로 옛날 운영체제를 동작시켜 보고 싶다. 군대에 있을 때 사용하던 서버도 Windows 2000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안정적이라 놀랐던 기억이 난다. 캬… 그러고 보니 월보를 하는 PC는 윈도우 98이었지. 2006년에 그렇게 썼으니. 지금은 업그레이드가 되었을까 모르겠다. 어쩌면 지금 사용하는 PC들도 Windows NT의 커널이 발전한 형태일 수도 있겠다.
윈도 서버(Windows Server)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공개한 서버 운영 체제의 상품 이름이다. 이 이름은 다음의 소프트웨어에서 쓰여 왔다.
- 윈도 2000 서버, 윈도 2000 기반
- 윈도 서버 2003, 윈도 XP 기반
- 윈도 서버 2008, 윈도 VISTA 기반
- 윈도 서버 2008 R2, 윈도 7 기반
- 윈도 서버 2012, 윈도 8 기반, 현재 가장 최신 버전의 윈도 서버
- 윈도 스몰 비즈니스 서버, 중소기업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서버 통합형 윈도 서버 기반 운영 체제
- 윈도 이센셜 비즈니스 서버, 스몰 비즈니스 서버와 비슷한 제품이지만 중간 크기의 기업에서만 쓸 수 있는 운영 체제
- 윈도 홈 서버, 파일 공유, 스트리밍, 자동화 백업, 원격 제어 등을 위한 홈 서버 운영 체제
윈도 서버 – 위키백과
서버 제품군은 크게 위와 같이 보면 편할 것 같다.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놓은 것을 구름(Cloud)으로 보고, 사용자는 PC, 휴대폰, PDA 등 컴퓨팅이 가능한 단말기를 통해 구름에 접속해서 원하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 아크비스타
2008년에 포스팅한 글에서 찾았다. 다행히 잊지 않고 있었다.
▲ karindalziel – Clouds (Source: Flickr)
하지만 클라우드의 특징에 대해서는 좀 애매했는데, ‘Winkey 쌤과 꼬알라의 IT Right NOW! – 구름 이야기 1편’에서 클라우드에 대해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설명을 얻을 수 있었다. 동영상이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 확장 가능(Scaleable)하며
- 탄력성(Elastic)이 있어야…
‘병렬/그리드 컴퓨팅과 차이 없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 인터넷 표준 기술로 접속 가능한!
- 앞에서 말한 모든 것을 하나의 구성 요소로 가져야 함.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은 불명확성(예를 들어 서버가 몇 대인지… 모르지만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상태)을 갖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3가지 형식
-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인프라를 쓸거냐
- PaaS (Platform as a Service) 플랫폼을 쓸거냐
- SaaS (Service as a Service) 소프트웨어를 쓸거냐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냐, 제공할 것이냐… 이젠 전통적인 서버-클라이언트 시스템을 벗어나 이젠 빌려주는 사람/쓰는 사람이 존재하는 클라우드 세상이 되었다.
아 참, 클라우드와 가상화, 서로 혼동하지 말자. 클라우드를 구현함에 있어 가상화는 항상 따라다니는 기술. 가상화는 클라우드의 일부일 뿐이다.
퍼블릭 or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설명은 구름 이야기 2편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 퍼블릭 클라우드: 외부에 있는 자원을 사용하는 것. 메일, 메신저, 캘린더 등.
- 프라이빗 클라우드: 닫힌 구름(집안에 구름을 끌어다 놓는),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서비스 가능. 자사에 보유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필요하다.
발전소 만들기: 프라이빗, 한전에서 주는 전기 쓰기: 퍼블릭.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사이에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짬짜면’과 같은 클라우드. 옛날과 달리 선택권이 넓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데스크탑도 VDI로 빌려 쓰는 세상이다. 기존의 기술들이 360도 변한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라는 컴퓨팅 파워에 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아닐까 한다.
※ 클라우드를 잘 모르니 나의 느낌보다는 다른 곳에서 설명하는 단어로 이야기하게 된다.
윈도우 서버 2012 R2의 에디션
윈도 서버 2012에는 4가지 에디션이 존재한다.: 파운데이션, 에센셜, 스탠더드, 데이터센터
윈도 서버 2012 – 위키백과
뭐, 에디션별 비교는 검색을 조금만 하면 금방 찾을 수 있었다. R2는 잘 모르겠지만 2012 제품 목록은 이곳에서 PDF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었다.
▲ dovecomputers.com – Windows Server 2012 editions (source: Flickr)
기본 제품군
- Windows Server 2012 Datacenter
- Windows Server 2012 Standard
- Windows Server 2012 Essentials
- Windows Server 2012 Foundation
하이퍼-V 서버
- Microsoft Hyper-V® Server 2012
스토리지 서버
- Windows Storage Server 2012 Standard
- Windows Storage Server 2012 Workgroup
멀티포인트 서버(뭐하는 제품군이지??)
- Windows MultiPoint Server 2012 Premium
- Windows MultiPoint Server 2012 Standard
많구나… 2012 에센셜은 마이크로서버에 설치하면 딱 좋은 서버고… 데이터센터나 스탠다드는 기능상 차이는 없으나 VM 라이선스를 몇 대 허용하는지가 다르다고 배웠다. 파운데이션은 소규모 사업을 위한 버전.
하이퍼-V 서버는 윈도우 라이선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무료라고 함.(관련 포스트)
내일은 서버 코어(Server Core)와 서버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살펴봐야겠다. 하루에 레슨 1만 나가는 것도 벅차구나…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