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의 삶에서 느낀 것(2018년)

※아래는 2018년 4월 8일에 적었던 글.

먼저 일상생활에 대해. 여기는 한자 문화권이다. 처음 일본에 왔을 때는 충분히 읽을 수 없었다. 한자뿐만 아니라 카타카나도 그랬다. 뉴스 기사를 읽거나 약국 등에서 약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외국인이라는 점. 한국에서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이 나왔다. 여기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조차 어렵다. ‘박’이라는 이름을 말할 때 나가 아닌 다른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 어디로 가도 자신의 모국을 ‘한국’이라고 소개해야 하고, 그다지 관계없다고 생각한 북한에 대한 뉴스도 신경 써야 한다. 마치 동독, 서독 관계없이 독일이라고 하면 같은 독일인으로 보게 되는 느낌일까.

생활 패턴도 바뀌었다. 약속장소에 조금 늦어도 큰 문제 없었던 한국과 달리 여기는 무엇을 해도 사람이 많아 서둘러야 한다. 지난 주에 작은 안과에 가서 자신의 순서가 올 때까지 몇 시간을 기다렸다. 일의 처리가 늦어도 불만을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동 수단은 택시, 버스, 지하철에서 기차로 바뀌었다. 조금 걸으면 전철역이 있다. 기차를 기다리고 앱에서 도착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일상이 되었다.

금전 감각도 변화했다. 물가 상승률이 높고 음식 가격이 높은 한국 실정과 일본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도시락과 빵 등 완성된 음식 가격이 안정됐다. 일부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한국의 환경보다 어느 정도의 경쟁이 있어 물가가 매우 높다는 느낌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야채와 육류 가격은 서울보다 높았다. 생산과 물류 가격, 인건비 등이 영향을 준 것 같다.

업무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다. IT에 의한 자동화라는 목적은 같지만 과정이 완전히 달랐다. 어쨌든 빨리 결과를 내는 것만으로 좋았던 한국의 SI 환경. 설계 과정에서 다시 한번 확인과 검증을 하고 결과의 불편을 사전에 막고 싶은 욕망이 강했다. 과정이 목표보다 중요한 생각이 들었을 때도 있었다. 일을 통해 외국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업무 방식은 생존에 직결된다.

한국보다 좋은 생활 환경에서 즐겁게 보내고 싶다. 생활은 즐겁고 새로운 것이 가득하다. 한국과는 다른 점을 전부 즐겁게 생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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